전짓불 공포

ETC. 2012. 4. 18. 00:40

"옛날 어린이들은 호환 마마 전쟁이 가장 무서운 재앙이었으나..." 로 시작되는 예전 비디오 테이프의 불법 복제 경고 문구.

이거야 예전부터 많이 들어서 익숙한 내용이었는데...

새롭게 알게된 것 한 가지.

'전짓불 공포'

이청준 소설가의 [소문의 벽] 에 등장하는 공포라고 한다.

6.25 전쟁 중에 경찰과 공비가 마을을 점령하던 시절에 마을 사람이 잠들어 있는 깜깜한 밤중에 누군가 들어와서 전짓불을 비추면서

'넌 누구편이냐!' 하면 불을 비추는 사람이 누군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대답의 선택에 따라 목숨이 왔다갔다 한다는 내용.


목숨이 직접 걸리지는 않겠지만 살면서 비슷한 경험을 종종 하는 것 같다.

누군가가 나에게 질문을 던졌을 때 상대를 잘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하는 대답. 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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